군포시 국민체육센터 관계자 여러분께,

안녕하십니까.
본인은 지난번 센터 게시판 929번 글을 통해 GX(에어로빅) 강좌 운영 및 특정 강사와 관련한 문제를 제기했던 회원입니다. 해당 글은 다수의 회원 공감을 받으며 조회수 1,000회를 넘겼고, 이는 단순한 개인 불만이 아닌 구조적 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공통된 문제의식임을 보여주는 사례라 생각합니다.

당시 센터 측은
① 회원 만족도 평가를 통해 강사에 대한 조치를 검토하겠으며
② 타 지자체 사례를 참고해 강사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답변한 바 있습니다.

이에 회원들은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센터의 공식 절차를 신뢰하며 수개월간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최근 전달받은 센터의 최종 입장은 시민의 상식과 공공기관 운영 원칙에 심각하게 반하는 내용이기에, 다시 한번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1. 다수 회원의 반복된 민원은 끝내 ‘무시’로 귀결되었습니다

이번 만족도 평가는 참여 인원 37명 중

불만족 20명

만족 17명

으로, 불만족 의견이 명백히 더 많은 결과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센터는

“강사와 체결된 자동연장 계약으로 인해 강사는 계속 수업을 진행한다”

는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이는 사실상
회원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 자체가 형식적 요식행위에 불과했음을 스스로 인정한 것과 다름없습니다.

2. ‘자동연장 계약’이 시민 불편보다 우선입니까?

센터 관계자는 자동연장 계약을 채택하는 이유로 심사에 따른 인력·시간·예산 낭비를 줄이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발언은 매우 심각한 문제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계약은 행정 편의가 아니라 시민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한 수단이어야 합니다.

다수의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강사라면 오히려 재검증과 재심사가 필수입니다.

시민 불편보다 ‘행정이 귀찮지 않기 위해’ 자동연장이 유지된다면,
이 시설은 과연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3. 강사 운영 및 평가 시스템의 불투명성

센터는 강사 문제에 대해 항상

“만족도 평가 결과에 따라 판단하겠다”

고 말해왔습니다.
그러나 정작 다음과 같은 핵심 사항들은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강사 평가 항목과 배점 기준

  ‘불만족’ 결과가 나왔을 경우의 조치 기준

  계약 해지 또는 변경이 가능한 조건

  자동연장 계약의 예외 조항 존재 여부

이러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는 한,
센터의 판단은 객관적 운영이 아닌 내부 논리로만 결정되는 임의적 운영으로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4. “시민이 주인인 공공시설”이라는 원칙은 어디에 있습니까?

국민체육센터는 개인 사업체가 아닙니다.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시설입니다.

그렇다면 시민이 반복적으로 불편을 호소하고,
정식 절차에 따라 의견을 제출했으며,
심지어 평가 결과에서도 부정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음에도
아무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현실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이는 단순히 강사 한 명의 문제가 아니라,
센터 운영 철학과 시민 인식 구조 전반의 문제입니다.

센터에 명확히 요구합니다!

본 회원은 감정적 분풀이가 아닌,
공공시설로서의 책임 있는 운영을 요구합니다.

이에 다음 사항에 대한 공식적이고 명확한 조치를 요청합니다.

1. 반복적으로 제기된 강사 관련 민원에 대한 조사 결과 및 판단 근거 공개

2. 강사 평가 항목·기준·결과 반영 방식에 대한 내규 및 절차 공개

3. 자동연장 계약의 구조와 예외 적용 가능성에 대한 명확한 설명

4. 향후 강사 선발 및 재계약 과정에서 회원 의견이 실질적으로 반영되는 제도 개선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시설이
시민의 목소리를 형식적으로만 듣고 실질적으로는 외면한다면,
그 존재 이유는 심각하게 재검토되어야 할 것입니다.

센터의 책임 있는 답변과 실질적인 개선 조치를 다시 한번 강력히 요구합니다.

2025년 11월 30일
군포시 국민체육센터 GX 강좌 이용 회원 일동